[언론보도] 메타버스 네트워킹으로 ‘고령친화산업’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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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네트워킹으로 ‘고령친화산업’ 속도 낸다
고령친화기술-서비스(AgeTech-Service) 교육연구단과 동서의학대학원 등이 주최한 ‘2021 고령친화산업-고령친화기술(AgeTech) 네트워킹’ 행사가 메타버스 상에서 진행됐다.
고령친화기술-서비스(AgeTech-Service) 교육연구단, ‘2021 고령친화산업-고령친화기술 네트워킹’ 진행
“고령친화산업은 ESG의 새로운 솔루션”
한국의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전국의 시군구 10곳 중 4곳이 지난해에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고, 지금의 추세라면 2025년에는 한국 전체가 초고령사회가 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런 현황을 반영해 ‘실버 이코노미’가 떠오르는 사업 분야가 됐고, ‘환경·사회·기업 지배구조(Environmental·Social·Governance, ESG)’가 새로운 기업 평가 기준이 됐다. 고령화는 이 중 ‘사회’ 문제에 해당한다. 미국의 신용평가기관 무디스(Moodys’s)는 전 세계 국가를 ESG로 평가하는데, 한국은 고령화 분야 대응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계와 산업계가 머리를 모아 현황 타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희대는 2020년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4단계 두뇌한국(BK21) 사업의 혁신인재양성사업 인문사회과학기술융복합 분야에 ‘고령친화기술-서비스(AgeTech-Service) 교육연구단(단장: 김영선 동서의학대학원 교수)’이 선정된 바 있다. ‘고령친화산업-고령친화기술(AgeTech) 기업 네트워킹’ 행사가 이 활동의 일환으로 메타버스에서 개최됐다.
공간 제약 넘어선 메타버스서 고령친화산업 네트워킹 생태계 만들어
고령친화산업이란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 또는 서비스를 연구·개발·제조·판매하는 사업을 말한다. 이 사업의 기반이 되는 고령친화기술-서비스는 단순한 노인 돌봄 기술을 넘어서 현재 노인 세대와 미래 노인 세대를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모두 포함한 개념이다. AI스피커, 스마트홈, 돌봄로봇 등이 고령친화기술의 대표적인 예다. 경희는 전국에 분포한 관련 기업의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행사에는 우리나라의 고령친화산업을 선도하는 170개 기업이 참여했다. 고령친화산업 관련 기업 및 지역사회 수요기관인 △고령친화스마트에이징산업(스마트케어기기·서비스) △고령친화금융·자산관리서비스산업 △고령친화문화·여가·운동서비스산업 △고령친화식품산업 △고령친화요양(케어)산업 △고령친화용품산업 △고령친화의약품·화장품산업 △고령친화이동서비스산업 △고령친화주거서비스산업 △고령친화헬스케어 서비스 산업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가상공간 노천극장에서는 고령친화산업 발전전략에 대한 세미나가 진행됐고, 평화의전당에는 기업 간 교류 및 최신 동향 정보 제공을 위한 ‘기업소개관’, ‘네트워킹관’, ‘고령친화산업어워즈(New Aging Awards)관’, ‘리빙랩과 B2C 플랫폼관’ 등이 마련됐다. 기업들은 기업소개관에서 경희가 지난 6년간 쌓아 온 기업 네트워킹 기록과 분야별 기업 자료를 살펴봤다. 네트워킹관에서는 바이오·헬스케어 및 의료 비즈니스, 활동적·자립적 재활 비즈니스, 일상생활과 주거 서비스, 식사 및 영양관리 서비스, 돌봄 인력 부담경감 서비스 등의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
“고령친화기술 혁신 인재 양성 도모하고, 지속가능한 교류의 장 만들어갈 계획”
이번 행사는 고령화사회와 과학기술의 발전,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기술에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부분을 반영했다. 이에 교육연구단은 초고령사회 생태계에서의 기술과 서비스를 연계하는 문제해결형 혁신 인재를 양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특히 현장 중심 교육을 강조하면서 학생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살아있는 학문을 체험하고 발전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교육연구단은 참여 기관과 정기적이고 지속적으로 협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교육연구단 단장인 김영선 교수는 “고령친화산업 시장규모가 2020년 72조원에서 2030년 168조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하고, 연평균 1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고령친화산업의 발전을 위해 이제는 연계와 협력 관점에서 지속가능경영(ESG)의 새로운 솔루션에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교수는 “경희는 일찍부터 관련 산업의 필요성을 깨달았고, 대학이 가진 잠재력에 주목해 관련 기업과의 네트워킹을 확대해 왔다. 2016년에 40개 기업으로 시작해 2021년에는 170개 기업으로 네트워킹을 확장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공간의 제약을 넘어선 메타버스를 활용해 새로운 네트워크 생태계를 구축해 가겠다”고 밝혔다.
글 손은주 eve@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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