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천만 노인시대 고령산업시장의 기술·서비스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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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8개 교육연구단(팀)이 4단계 BK21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우리신문은 여섯 번째로 ‘초고령사회 플랫폼 기반 고령서비스-테크 문제해결형 혁신인재 양성연구단’ 단장인 김영선(고령서비스-테크 융합학) 교수를 인터뷰했다. ‘사람’이라는 가치를 중심으로 고령화 기술을 선도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과학기술의 비약적인 발전과 더불어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기술에 대한 관심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고령서비스-테크 문제해결형 혁신인재 양성연구단의 단장을 맡은 김영선(동서의학대학원) 교수는 특히 ‘고령화 사회’에 주목해 비대면 기술을 활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베이비부머 등으로 인한 젊은 고령자들은 자립생활을 원하고, 노인케어종사 인력이 20% 이상 부족해지는 앞으로의 상황에 대한 문제해결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 ‘고령서비스-테크 연구단’은 초고령사회를 고령서비스-테크 기술을 개발하고, 기술과 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안을 고안하려 한다. (사진=장혜림 기자)
김영선 교수는 비대면 첨단기술에 대한 고령자의 디지털 격차 문제가 각해지는 추세임에 따라, 초고령사회 생태계에서 보다 응용력 높은 과학기술이 선도되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김 교수는 “초고령국가인 EU와 일본 등에서는 이미 국가대책으로 추진 중인 만큼, 우리나라도 고령사회의 기술에 대한 체계적 융합교육과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BK21 사업을 통해 고령자를 위해 기술과 서비스를 연계하는 문제해결형 혁신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사람 중심적 관점서 접근
‘초고령사회 플랫폼 기반 고령서비스-테크 문제해결형 혁신인재 양성연구단’은 단순한 기술개발이 아닌, 고령자-종사자의 사람 중심적 관점에서 기술에 접근하는 새로운 관점을 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래 초고령사회에 대한 적절한 대응과 고령친화 신산업 육성을 목표로 고령서비스-테크 기술을 개발하고, 개발한 기술이 적절히 사용되도록 기술과 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안까지 고안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 노인 인구가 증가하며 시대에 발맞춘 새로운 기술이 필요해졌다. (사진=언스플래쉬)
연구의 핵심 개념인 고령친화산업에 대해 김 교수는 “단순한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고령자-종사자인 최종 기술사용자를 위한 기술과 서비스까지 확장된 의미”라며 “노인뿐만 아니라 베이비부머 세대 등 미래 노인에게도 적용되는 기술이며 보청기부터 디지털기기, AI스피커, 로봇 등 폭넓게 응용되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연구단의 강점에 대해 ‘체계적인 전략’과 ‘준비된 생태계’를 꼽았다. 단순히 연구개발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연구 성과를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실생활 기반 실증을 통한 연구라는 체계성을 가진다는 것이다. 또한 인프라 면에서 교육·연구·산학협력 생태계를 구축하여 교육 및 연구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고 말했다. 연구 생태계도 아주 적절하다고 평가했는데, 대표적으로 코로나 상황과 같이 비대면 첨단기술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시점에서, 고령자의 디지털 격차 문제가 심각하게 작용한다는 점을 설명했다. 김 교수는 “초고령사회 생태계의 필요성에 발맞춘 새로운 기술이 필요하다”며, 이에 대한 체계적 융합교육과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기에, 본 연구는 적절한 시의성을 가진다고 평가했다.
팀 기반의 융합연구 계획 수립
연구단의 세부 연구 분야는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김 교수는 BK21사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팀 연구 기반의 체계적인 융합연구 계획을 수립했으며, 이에 따른 교육과 연구를 단계별로 진행하고 있다. 첫 번째 분야는 고령자 자립생활기술로서 스마트홈 연구인데, 주거학과의 VR 기반 스마트홈, 전자공학과의 AI기반 센서, 노인-영양-의학과는 서비스 컨텐츠의 개발을 담당한다. 둘째는 케어테크, 즉 돌봄로봇 연구이다. 이 분야에서는 전자공학과의 핵심요소기술 개발, 노인학과-의학과의 병원-시설 대상 리빙랩 실증 및 사업화 연구가 예정되어 있다. 마지막 분야는 기술수용서비스연구로, 기술이 지속적으로 사용되도록 종사자 대상으로 교육교재 개발과 서비스 모델 연구를 확대하는 것이 연구단의 계획이다.
융합전공을 개설하는 과정에도 우여곡절은 있었다. 새롭게 도입을 시도한 전공이기에, 행정절차에 따라 처음부터 규정을 수립해가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융합전공을 추진한 까닭에 관해 묻자, 김 교수는 “본 연구단에서 추구하는 사람 중심의 고령서비스-테크 문제해결형 혁신인재 양성연구단은, 오직 융합전공으로서 운영되어야만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따라서 노인학과-의학영양학과-전자공학과-의학과-주거환경학과 등 5개 학과 교수님들과 함께 꾸준히 사업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문제해결형 인재로의 성장
김 교수는 이 연구단 사업에 관심을 가지는 학생들에게 “고령서비스-테크 분야에 대한 관심을 비롯해 성실한 태도와 혁신적인 도전 자세가 함께 있다면, 1천만 노인시대의 대응 및 고령친화 산업을 위한 인재로 성장할 충분한 역량을 갖춘 것”이라며, “본 연구단은 전 세계적인 대학에서 강조하고 있는 이른바 이론과 현장교육의 융합을 추구하는 만큼, 학문적 전문성과 실무를 겸비한 문제해결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BK21을 통한 초고령사회 플랫폼 혁신연구단 사업은 학술적으로 연구 생태계 플랫폼을 구축하는 신흥 분야로서 고령친화산업의 학문적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BK21 사업을 통해 우리학교를 비롯한 참여 학생들은, 새로운 분야에서의 ‘퍼스트무버’로서 선도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김 교수는 “본 연구단은 고령서비스-테크 분야의 인문사회-과학기술 융복합 교육-연구생태계를 성실히 만들어왔다”며 “기술개발에만 머무르지 않고 좋은 기술을 고령자가 더 잘 사용하도록 기술과 서비스를 연계하는 문제해결형 혁신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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