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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고령친화산업, '기술(제품0'과 '서비스'의 연결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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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736회 작성일 21-09-1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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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친화산업, ‘기술(제품)’과 ‘서비스’의 연결이 핵심 

- 제8회 K-시니어비즈넷 온라인 포럼, ‘고령친화산업 혁신 전략’ 다뤄


  • silverinews 조운현 객원기자
  • 승인 2021.08.23 16:01

- 고령층 이용자의 디지털 격차.., 교육 등 통해 해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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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ESG (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 주목받는 가운데, ‘고령화’ 인구문제 역시 ‘사회’ 요소인 만큼, 기업의 비전 · 목표 설정과 전략 · 실행체계의 일관된 추진 대응이 필요하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이 야기한 경제, 사회 등 전반적 패러다임 변화 속에 고령친화산업이 탐색해가야 하는 방향 역시 간단치 않다.
 
이러한 환경변화 속에 고령친화산업의 방향을 논의하는 제8회 ‘K-시니어비즈넷 온라인 포럼’이 지난 19일 ‘고령친화산업 혁신 전략: AgeTech-Service 연계’ (COVID-19 극복과 ESG 경영을 위한 성장 전략)를 주제로 성남 시니어산업혁신센터(구 성남고령친화종합체험관) 주최로 열렸다.
 
이날 김영선 교수(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노인학과 및 BK “AgeTech-Service” 교육연구단장)가 발표한 내용은 ‘고령친화산업의 최신 동향’과 ‘고령친화기술(AgeTech)의 우리나라 현황 분석’, ‘코로나 극복 및 ESG 경영을 위한 고령친화산업 성장전략’으로, 관련 산업을 정리해 보는 기회가 됐다. 김 교수는 특히 ‘기술’과 ‘서비스’의 결합 연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본다.
 
▶ ‘ESG 경영’ 부상에 따라 ‘고령화’ 등 인구문제 대응에 대한 기업의 관심 중요
▶ 전체 가구 소비 줄어도 노년층의 삶 위한 교육, 통신 등 소비는 꾸준히 진행
▶ 정부,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개인별 데이터로 각종 건강 의료 
   서비스 기대
 
김 교수는 “최근 기업은 과거의 재무적 지표 위주의 평가가 아닌 비재무적 측면의 ESG (환경, 사회, 지배 구조) 경영이 큰 화두로 등장했다”며 발표를 시작했다.
 
세계적 신용평가회사들이 ESG를 기업의 신용등급 평가에 반영해 발표하고 있는데, 이 중 ‘무디스’가 지난 1월 각국의 ‘신용영향 점수’를 담아 발간한 보고서에는 우리나라가 전체적으로는 1등급이지만 ‘사회’ 부문에서 ‘고령화’를 포함한 인구문제의 대응 수준이 평균 이하의 점수로 매우 낮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ESG의 실현 과정에서 고령화 문제에 대한 기업의 해결노력이 신용평가와 연결되는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는 만큼 인구 부문에 대한 기업의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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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표하는 김영선 교수(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노인학과 및 BK “AgeTech-Service” 교육연구단장)](출처: 유튜브 화면 캡처)
더불어 김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에 따라 고령자들의 겪고 있는 삶의 변화를 논하며 유럽 상황을 대변하는 사례로 이탈리아를 들어 설명했다. 노쇠와 같은 기능적 건강은 팬데믹을 중심으로 문제가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팬데믹이 끝나도 장기적으로 나쁜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일본도 노인들의 신체 활동이 코로나 이후 약 26.5% 감소했고, 건강한 노인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활동을 못 하는 측면이 있음을 밝혔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노쇠가 잘 관리되지 않을 경우 장기요양등급으로의 진입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디지털 격차에 대한 부분 역시 지적됐다. 디지털 격차가 노인들의 보건 위기에 따른 격차, 불평등의 문제, 불형평성에 대한 문제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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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세 이상 가구의 교육 및 통신비 항목에서 지출 급증과, 베이비부머 세대의 꾸준한 소비 증가는 고령친화산업의 성장전략에서 주목할 부분으로 보인다] (출처: 김영선 교수 발표 자료)
소비 측면에서는 50대 이상 중고령자들의 온라인 쇼핑이 많이 증가했다는 점을 적시했다. 2020년 가계동향 조사에서 전체가구의 소비는 줄었으나 베이비붐 세대들의 식품이나 주거, 보건, 교통 등 필요 지출에 대해서는 2009년, 2014년, 2018년 장기 종단 연구상으로도 점차 증가 추세이며, 최소한 노인의 삶에 있어서 필요한 작은 소비가 꾸준히 진행됨을 발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향후 고령친화산업의 성장 전략에 있어 의미 있게 확인되는 점이라는 것이다.
 
이어 김 교수는 많은 변화가 일고 있는 국내의 최근 동향을 다양하게 조망했다.
 
2020년 발표된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에 따라 정부의 인구정책 TF가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논의하면서 베이비부머 세대의 노동시장 이탈 감속(減速), 돌봄기술 관련 투자, 전체적인 인력개발 측면 등이 중요한 예산 투자가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 교수는 “작년에 발표된 한국판 뉴딜인 ‘디지털 뉴딜’ 중 건강관리를 위한 스마트 돌봄체계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구체적으로는 독거노인 응급안전 안심서비스가 시행되었으며, 보건소를 중심으로 AI와 IoT를 중심으로 한 건강관리 시범사업이 시행되고 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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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이 구축되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가 가능해지게 됐다.] (출처: 김영선 교수 발표 자료)
특히 중요한 것으로 복지부에서 그간의 관련 정보들을 모두 모은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이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들었다.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립암센터, 질병관리본부의 공공데이터를 확보한 ‘마이 헬스웨이’라는 마이데이터(Mydata)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가 가능해지게 됐다는 것이다. 특히 이 부분에서 공공과 민간의 상호협력이 이뤄지게 되면 고령친화산업에 있어 주요 내용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러한 내용들이 모두 스마트 돌봄케어라는 이름으로 전체 패러다임을 보완해가는 계획이 될 것이라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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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는 돌봄로봇 4종의 연구개발을 비롯해 산업부와 복지부가 R&D 등에서 협업하고 있다.] (출처: 유튜브 화면 캡처)
국내 돌봄로봇 R&D 추진과 관련해서는 국립재활원과 산업부가 협력해 돌봄로봇 기술 및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돌봄로봇 4종(이승 보조, 욕창 예방, 배설 보조, 식사 보조)에 대해 산업부와 복지부가 진행상황에 맞춰 제도개선 및 보급지원 연계 등 협업분야를 확대해 갈 예정임을 설명했다.
 
이어 김 교수는 “고령친화 식품(메디 푸드) 영역은 우리나라의 고령친화산업 분야에서 가장 활성화되고 있다”며 최근 한국식품산업 클러스터 진흥원이 만들어지면서 고령친화식품도 KS 인증을 받게 되었고 기업에 대한 지원이나 컨설팅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기대를 표했다.
 
주목할 부분으로, 금융위원회가 보험사들로 하여금 요양 서비스 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을 들었다. 그간 장기요양보험 제도는 건보공단과 지자체가 재정을 지원하는 요양서비스 산업으로 진행됐으나 보험사들이 민간시장을 만들도록 제도 개선을 모색한다는 것이다. 민간 시장의 위치를 어떻게 볼 것이냐가 중요한데 기본적으로는 요양보호사들의 처우개선, 수가 문제 등은 국가 책임을 강화하되, 부족한 부분에는 보험사들을 통한 민간 요양서비스 사업 진출로 보완하는 환경을 만든다는 것이다.
 
또한 전반적인 국가 R&D가 결국 고령친화산업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이슈가 되는 만큼, 특히 바이오헬스 분야 예산이 금년에 1조 7천억으로 전년 대비 30%의 증액이 이루어진 상황이라며 내년 예산 논의에서도 이 부분이 매우 강조되고 있고, 고령친화산업에 대한 R&D 역시 대규모 사업으로 정부가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 고령친화기술은 일자리 대체가 아닌 이용자 · 돌봄인력을 위한 ‘보완적’ 기능
▶ 2030년에는 돌봄인력 20% 부족 전망
▶ 이승(移乘) 보조 로봇, 돌봄인력의 신체적 부담 경감에 효과
 
이어 김 교수는 핵심 콘텐츠로서의 고령친화기술(에이지 테크; AgeTech)에 대한 우리나라 현황을 설명했다.
 
그는 먼저 ‘에이지 테크’ 용어와 관련, “고령친화기술, 케어 테크, 노년 기술학이라고도 논의된 이 개념을 대상과 범위의 확장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에이지 테크라는 표현을 국내에서는 처음 사용하게 됐다”고 선택 배경을 밝혔다.
 
같은 맥락으로 ‘에이지 테크-서비스’ (AgeTech-Service) 용어를 사용하는 이유는 특히 에이지 테크가 ▲ 기존의 단순한 돌봄 위주 기술을 넘어, 고령자를 위한 모든 기술 · 혁신 제품 및 서비스로 확장된 의미를 지니며 ▲ 현재 노인세대 뿐만 아니라 미래노인세대 (베이비붐세대, 중년층)를 위한 제품 · 서비스까지 포함하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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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선 교수는 고령친화기술 – 서비스를 고령자 자립생활 기술, 고령자 돌봄기술, 사람중심의 고령자 기술수용 서비스 등 3대 핵심분야로 구분해 설명했다] (출처: 유튜브 화면 캡처)
김 교수는 관련연구로 에이지테크-서비스의 큰 범위를 3개 핵심 분야 8개 항목으로 구분했다. ▲‘고령자의 자립생활 기술(AIP Tech)’ 분야는 도움 제공자 없이 혼자서 사용하도록 하는 영역으로 주거 스마트홈, 시니어 영양, 디지털 헬스케어, 운동 재활, 이동, 정서지원 감성기술이 해당되며, ▲ ‘고령자 돌봄기술(Care Tech)’은 돌봄 인력에 대한 신체부담 경감 내용으로 돌봄 로봇을 포함한 돌봄 기술이나 AI 알고리즘에 의한 관리/모니터링 시스템이 포함되고, ▲‘고령자 기술수용 서비스 (Senior Technology)’ 분야는 최종소비자가 잘 사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 기술 수용 서비스를 높일 수 있는 측면으로, ‘고령자 기술(제품)-서비스 연계’ 즉 교육이 주요한 내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향후 노인 인구가 대세가 되는 초고령사회 상황에서 전체 펀더멘털(기본)을 바꾸는 측면에서는 체계적이고 중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만큼, 범위를 전반적인 측면에서 다루는 것이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구분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헬스 기술의 성숙 사이클과 관련해 해외 컨설팅 회사인 가트너의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수준에서 에이지 테크는 안정된 단계에 속해있다고 하나, 우리나라의 상황은 논의가 필요하며 아직 그 이전 단계인 앞단에 있는 상황에 머물고 있어 촉발지점을 어떤 것을 삼아햐 할지에 대해 공급 및 수요 측면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표했다.
 
한편, 에이지 테크의 특징을 크게 3가지로 살펴보았다.
 
첫째, 에이지 테크는 일자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최종 이용자와 돌봄인력에게 가장 좋은 업무 환경을 만드는 ‘보완적’ 기능을 한다고 했다. 바로 이 부분이 ‘제품’(기술)과 ‘서비스’의 연결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하는 한 가지 배경임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3차 산업혁명에서도 일자리의 감소 우려가 있었으나 그렇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며 ‘일자리 대체 효과’가 높은 직업군의 비중에서 OECD국가 중 한국이 6%로 가장 낮다는 해외의 2016년 연구결과를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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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친화기술은 돌봄인력에 대한 대체재가 아니라 보완재라고 했다.] (출처: 김영선 교수 발표 자료)
특히 일본은 돌봄로봇 채택에 적극적이었는데, 이들 로봇을 보유한 요양시설이 3~8%의 인력을 더 보유하는 등 인력이 많아졌고, 특히 젊은 인력의 돌봄 일자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내용도 언급했다.
 
둘째, 에이지 테크는 범위가 넓고 다양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건강관리나 케어에 대한 것만 아니라 사회적 관계, 인지를 포함한 재활, 주거, 자립생활 강화, 그리고 법적 문제도 이러한 기술과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해외의 관련 기업 현황을 통해 설명했다.
 
셋째, 에이지 테크-서비스는 첨단 기술 뿐아니라 기술 수준이 낮더라도 적정 가격에 공급되면 많은 수요를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김 교수는 에이지 테크가 노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 효과성을 설명했다. 기술을 잘 사용하지 못하는 노인은 건강 수준이 나빠지거나 사회적 소외와 우울감이 높아지면서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해외의 연구와 마찬가지로 국내 검증을 한 바로도 기술 격차는 노인 삶의 질 감소, 건강수준 하락과 사회적 소외를 초래하고 있음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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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친화기술을 잘 사용하지 못하면 삶의 질 감소, 사회적 소외 등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출처: 유튜브 화면 캡처)
그는 에이지 테크 정책동향과 관련, 국가별 고령친화산업 및 에이지테크-서비스 산업정책(R&D)의 경우 나라별로 해당산업 발전을 위한 국제적 노력 및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EU에서는 ‘호라이즌 2020’(2013~2019), ‘호라이즌 유럽’(2020~ ), AAL(Active Assisted Living) 정책을 통해 고령자를 위한 기술 및 플랫폼 기반 서비스의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일본은 국가개호보험 계획에서 돌봄부담 감소를 위해 돌봄로봇의 보험수가 적용이 점차 확대되어왔으며 돌봄인력들의 케어업무 지원까지도 확장될 예정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이런 측면에서 우리나라의 에이지 테크 기술의 향후 적절한 도입 시점과 관련해 의견을 밝혔다. “장기요양보험 제도 도입 후 독일은 16년 경과한 2013년부터, 일본은 13년이 지난 2013년부터 돌봄로봇을 개발한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2008년 장기요양보험 도입 후 11년 경과한 2019년에 돌봄로봇 연구를 시작했다”며 “우리의 경우 시간 대입을 그대로 할 수 없되 4차 산업혁명 등 기술 변화를 고려하면 빠른 시점이 아니며, 지금부터 체계적이고 완성도 높은 돌봄 기술을 도입하는 생태계를 마련을 위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김 교수는 우리나라의 전반적 측면에서의 ‘미충족 수요’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적 수요’라고 진단했다.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 뿐 아니라 베이비붐 세대가 모두 노인에 진입하는 2028년도가 매우 중요한데, 이는 2028년 1200만 명의 전체 노인 인구가 2030년 1300만 명에 이르므로 현재의 영국, 독일의 구매력 수준이 되면서 내수 시장이 확보된다는 것이다. 특히 이에 따라 베이비붐 세대가 전체 노인의 56%에 이르면서 젊은 노인과 80세 이상의 초고령 노인 집단으로 양극화되므로 ‘AIP(Aging in Place) 테크’와 ‘케어(care) 테크’가 동시에 발전돼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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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년에 돌봄인력의 20% 부족, 현 돌봄인력의 신체적 부담 경감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혁신이 필요하다.] (출처: 김영선 교수 발표 자료)
김 교수는 이 상황에서 ‘케어 테크’에 해당되는 돌봄인력 측면이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고 했다. 2030년에 돌봄인력이 약 20% 부족할 것으로 전망해 왔는데 선제적 대응을 위해 부족 현상의 가속화나 부족 규모의 증가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토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간호 인력이 병원 현장에서 아주 부족하며 이것이 돌봄 현장에서도 나타난다는 우려를 연계해 이해함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와 같은 측면에서 우리나라의 주요 연구 결과로 돌봄로봇 중 ‘이승(移乘) 보조 로봇’에 대한 사용성 평가를 설명했다. 이승 보조 로봇은 환자를 이동시킬 때 돌봄 인력이 몸을 사용하며 무리하지 않도록 환자의 머리와 다리 등을 들어서 부담을 경감시켜주는 기기이다.
 
현재 EU에서는 사람이 직접 사람을 들어올리는 행위는 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이 있으며, 향후 우리나라도 이러한 정책을 도입하게 되면 돌봄기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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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보조 로봇 사용시 돌봄인력의 근육사용량이 대폭 감소하는 등 효과가 확인됐다고 발표하는 김영선 교수] (출처: 유튜브 화면 캡처)
김 교수는 돌봄로봇 ‘사용성 평가’ 연구 결과, 돌봄인력들의 신체적 부담이 실제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 이승 보조 로봇 사용시 근육 사용량이 약 43.2% 감소했고 자각적 운동 강도에서 운동강도 역시 줄어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돌봄 로봇에 대한 구매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요양시설, 요양병원,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원의 돌봄인력 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설명했다. 조사대상자의 61%가 근골격계 통증이 있는 상황이었으며, ‘이승 보조로봇을 포함한 돌봄 로봇의 이용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가 58%, ‘이용할 경우 신체적, 심리적 부담이 경감될 것’에 48% 이상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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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봄로봇 중 하나인 “이승보조로봇의 이용의향 있다”는 응답이 58%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출처: 유튜브 화면 캡처)
한국과 일본의 돌봄로봇 도입 방해요인으로는, 한국과 일본 모두 예산(높은 가격과 예산 부족)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적절성’(신체상황 변화 대처 어려움)이 예산 다음으로 높다고 응답된 만큼 적절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 도입 전 실증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 기술에 대한 사용법 교육 등 ‘기술’과 ‘서비스’가 연결될 때 기술 격차 해소
 
또한 연구 결과 이러한 돌봄기술의 활용에 있어 디지털 격차를 느끼게 되는 위험요인은 다양하며 여성일수록, 농촌일수록,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독거노인이거나 신체적인 기능 제한이 있을수록, ADL(일상생활 수행능력)에 문제가 있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낮을수록, 사회적 관계가 약할수록 디지털 격차가 높아지는 측면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돌봄로봇 사용자들의 사용 의향이 약 60%로 나타났으나 이용 의향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도움이 됐다’, ‘사용하기 쉽다’, ‘기술에 대한 불안감이 적다’라고 할 때 이 기술을 훨씬 더 잘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런 점에서 새로운 기술을 사용할 경우 해당기술을 잘 사용할 수 있다라는 자기효능감은 물론, 단순히 기술에 대한 안내 및 소개보다는 불안을 해소하는 교육까지 함께 연계되었을 때 노인들이나 요양보호사 등 돌봄인력들이 기술을 제대로 사용하고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기술’과 ‘서비스’가 연결될 때 이 기술 격차가 해소될 수 있다는 점을 역설했다.
 
 
▶ 고령친화산업, ‘생태계’ 바라봐야
▶ 관련 기업 간의 네트워킹과 협업 중요
 
김 교수는 코로나 상황 이후 많은 기술들의 경우, 비대면 서비스와 그 비대면 서비스를 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모델의 발전이 긴요하며, 특히 이러한 변화를 읽어내는 기업의 협업과 회복 탄력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에이지 테크의 생태계 측면에서, 아마존이 처음에 헬스케어 앱만 만들었지만 이후에 AI 스피커, 보험 상품이나 보안(스마트홈) 제품까지 도입한 부분을 주목했다. 그만큼 생태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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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의 에이지 테크 생태계] (출처: 김영선 교수 발표 자료)
이어 고령친화산업 기업성장 확대 전략에 있어서 리빙랩 등의 실증 연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성남 시니어산업혁신센터도 시니어 리빙랩을 운영하는데 더 나아가 지역사회 단위에서의 실생활 기반의 리빙랩으로 활용되고 이 부분이 제도나 규제에 대한 완화의 문제까지도 확장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러한 부분에 예산을 잘 지원할 수 있도록 금융 접근성을 강조해 가는 것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결국은 4차 산업혁명뿐만 아니라 ESG 경영이나 코로나19 상황 측면에서 이후의 모든 기업들이 이러한 협업 부분을 매우 중시하고 있으며, 협업은 특히 고령친화 산업에 있어 성장 전략인 만큼 미국의 에이징 2.0과 같은 네트워킹이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 교수는 “대학과 기업이 상호 협업, 발전해가는 사례들이 이미 존재하므로, 더 나아가 연구나 판로에 있어서의 상호의 니즈에 있어 매치 메이킹 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기대를 표하며 발표를 마쳤다.
 
 

silverinews 조운현 객원기자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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