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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주거 다양화 요구하는 ‘액티브 시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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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05-2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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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일적 거주환경에 전원형 단지 부각

노인 44% 아파트 거주 … 부족한 리조트형 확대 필요, 이천에 24만㎡ 시니어 단지 공급

국내 노인전용 주거시설은 임대주택이나 요양원, 실버주택(노인복지주택)으로 선택의 폭이 좁다. 경제력을 가진 많은 노인세대가 실버주택을 선호하고 있지만 현재 국내 노인복지주택은 40여곳에 불과하다. 노인전용 주거시설은 전체 노인대비 2%에 그치고 있다.

결국 노인세대는 도시 인근 아파트단지에 몰려 살았다. 보건복지부의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인세대의 아파트 거주비율은 44.0%다.

최근들어 ‘액티브 시니어’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주거형태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활동성과 경제성을 바탕으로 노년을 즐기는 세대다. 주서령 경희대 교수(전 주거학회장)은 “뉴가튼 분류에 따르면 액티브시니어는 은퇴후 탄탄한 경제력과 소비활동, 사회활동이 활발해 신체적 제약이 거의 없는 74세까지 세대를 일컫는다”며 “이들이 새로운 노인 주거형태를 원하고 있어 국내 노인주거시설의 급속도로 다양해질 것”이라고 21일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은퇴자마을을 시범조성하고 국회는 은퇴자마을 특별법 제정에도 속도를 내면서 민간에서도 리조트형 시니어 주거단지를 빠르게 공급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전북 고창의 시니어스타워가 대표적인 리조트형 주거단지다. 단지 전체면적이 150만㎡(45만평)에 달하는 고창 시니어스타워는 2017년 10월 1차 분양되고 2023년 10월 4차까지 완판되면서 총 539세대 고창타워(총9개동)가 완성됐다. 이 곳은 재외동포 등이 국내에 거주하기 위해 선택하는 단지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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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시니어 복합 주거문화 단지 배치도. 사진 오름자산운용 제공 

경기도 이천에 조성되는 ‘이천 시니어 복합 주거문화 단지’도 주목받는다. 먼츠가 시행하고 오름자산운용이 프로젝트사업관리(PMC)를 맡았다. 이천시 백사면 일대 약 24만9600㎡(약 7만5000평) 부지에 들어선다. 빌라와 단독주택형 주거단지(325가구), 호텔 및 레지던스(166실), 단독형 온천 한옥호텔(14실) 등으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전원형이지만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환경을 누릴 수 있어 도심형 실버타운과 차별화했다. 자연에서 일상을 보내면서 식사와 문화, 의료, 복지를 제공받는다.

미국 디즈니가 미국 전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전원형 주거단지인 코티노(Cotino)와 같은 운영형태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에는 △실내외 온천 수영장 △야외 공연장 △테마 산책로 △낚시터 △반려동물 놀이터 △스마트팜 △글램핑 △도자기 체험 공간 등 다양한 자연 친화형 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국내 대표 레저·서비스 기업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개발 방향과 운영 자문을 맡았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분양 상품 구성이나 임대료 산정, 각 시설의 활용 방안 등을 자문할 예정이다. 최근 준공 이후 운영 관리에 대한 부분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곽효진 오름자산운용 대표는 “이천 시니어 복합 주거문화 단지는 전원형 시니어 복합 커뮤니티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시험장(테스트베드)이 될 것”이라며 “고령화 사회 대응을 위한 상징적인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